철학 전반에 걸친 지식을 기반으로 세계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자기 옆에 펼쳐져 있는 전체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건강한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철학 전공자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철학 전공에서는 단순한 철학적 지식의 습득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를 전개하고 그 사고 전개가 자신의 세계관 건립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마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 연극, 영화, 음악, 언론, 출판, 학문 등과 같이 비교적 개성적이고 자유로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이런 특징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덟 분의 교수님들이 다양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동서양에 걸쳐 철학 전반의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전공 운영 역시 학부에서 기획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지양하고, 되도록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철학 전공에서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학생들의 독립적 사고를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축적된 지식과 자유로운 사고가 만날 때, 철학이 비로소 자신의 철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