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는 우선 철학 전반에 걸친 과거의 축적을 공부하고, 그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자기 옆에 펼쳐져 있는 전체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건강한 시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철학은 우주와 인생에 대한 궁극적 질문에서 시작하였으므로 그 궁극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부단한 노력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공 세부분야
- [존재론 또는 형이상학]
- 존재의 근거 또는 궁극적인 원인, 물질과 정신의 관계, 인간의 자유 의지와 자연의 법칙으로서의 인과론, 신의 존재와 악의 본성 등을 다룹니다. 형이상학은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고도로 추상적인 방식으로 다루기 때문에 다른 철학적 문제들의 탐구에 바탕이 됩니다.
- [인식론]
-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질문들, 즉 과연 인간에게 ‘앎’ 이란 가능한지, 만약 가능하다면 그 앎은 인간에게 어떤 형태로 다가오는지 등을 묻습니다. 그리고 그에 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대립되는 과거의 주장들을 통해 인간 지식의 한계를 생각해보고, 그 월권을 반성하게 합니다.
- [철학개론]
- 가장 기본적인 철학의 물음들이 무엇인지, 그 문제들을 다룰 때 사용 되는 용어와 개념들의 의미에 대해 서 그리고 어떤 철학자들이 어떻게 그러한 문제들을 제기했는지 알게 됩니다. 철학개론과 함께 논리학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리학을 통해 사유의 규칙들을 배우고 연습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혀있는 철학의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 [철학사]
- 철학사는 위대한 철학자들이 철학적 주제를 어떻게 다루었고 또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철학사는 대체로 고대, 중세, 근대 및 현대로 나뉘는데, 이러한 시대적 순서를 따라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철학사를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을 선택하여 서로 비교하고 각기 그들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현대철학]
- 현대철학에서는 현재 우리가 당면 하고 있는 철학적 문제들과 접하게 됩니다. 현대철학의 대표적인 사조로는 현상학과 분석철학, 해석학과 구조주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각 사조들의 탐구방법과 주제들은 서 로 다르지만, 공통점을 찾는다면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자연 과학을 의식하는 동시에 언어의 중요성에 주목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더욱 분화된 분야들이 생겼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과학철학, 언어철학, 심리철학, 수리 철학, 논리철학 등입니다.
- [동양철학]
- 바람직한 동양철학의 모습은 서구의 철학전통과 동아시아의 지적 전통 간의 보다 성숙한 대화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철학 전공에서는 중국철학과 한국철학에 중점을 두고 동양철학과목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 [중국철학]
- 전통 중국철학 즉 이른바 전통 동양철학은 학파별로, 또는 시기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고, 특정 주제로도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학파별 접근은 크게 유가, 불가, 도가의 세 학파를 대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접근하자면, 서구의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틀에 맞추어, 선진·한 철학사, 위진·당 철학사, 송·명·청 철학사, 중국 근·현대철학사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제별 접근은 서구의 인식론, 형이상학, 가치론의 구분에 비견하여 인성론, 본체론, 공부론(수양론)으로 동양철학의 주제를 나누어 살펴보는 것입니다.
- [한국철학]
- 한국철학사는 우리 선조들이 삼국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사색을 한 문제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봅니다. 율곡 문하에서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과 같은 점을 토론한 인물성동이론, 예(禮)의 실행문제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개념논쟁을 벌인 예학 논쟁 등이 다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