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세계는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가깝게 지내게 될수록, 더 친해질 수도 더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세계사의 무대 뒤에서 고립되어 왔던 한국은 최근 경제 성장, 민주화, 한류, 그리고 남북한 관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존재했던 여러 나라들 가운데 지금의 한국처럼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경우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한국처럼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과 교류한 경우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한국은 유래가 없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야말로 오늘의 한국을 역사적 관점에서 그리고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람, 한국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더불어 존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른 나라와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안목과 능력을 지닌 인재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는 이러한 인재 양성과 국제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지식융합학부 소속의 국제한국학 전공을 설립하였습니다. 국제한국학 전공은 어떻게 해서 한국이 이렇게 될 수 있었는지, 현재의 한국은 어떠한지, 앞으로 한국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공부하고 이를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한국학 전공은 한국과 세계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안목과 능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공과정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