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10주년이나 20주년일 때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갈 때라면, 입학 30주년일 때는 대개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때일 것이다. 본교에서는 입학 30주년을 맞은 동문들을 모시고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를 진행한다. 서강소식 Weekly는 1985년도에 본교에 입학해 본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로욜라 동산을 올라가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길도 처음 누군가 걸어서 생긴 길이겠지?” 모든 길에 ‘처음 걸은 사람’이 있듯이, 한 학과의 역사에도 그 학과의 역사를 연 사람이 있다. 화학공학과(현재, ‘화공생명공학과’)의 여명기를 이끈 박정균(화공 76) 동문을 만나보았다. 동문 인터뷰를 하게 되는 경우, 대개 조용한 카페에서…
배고픈 자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다. 물고기를 잡아주면 일회적으로 배고픔을 해결할 수는 있어도 그다음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은 내일의 낚싯대와 닮았다. 이에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서강인이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 최혁진(정외 89) 동문…
타석에 들어선 타자, 투수가 연거푸 던진 세 개의 공이 '볼' 선언이 되자 갈등하기 시작한다. 투수의 다음 공, 혹은 다다음 공이 역시 '볼'이 되어 '볼넷'으로 출루하기를 기다리느냐, 아니면 과감히 휘둘러 볼 것이냐, '안정과 도전'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다. 여기 자기인생의 3볼 상황에서, 과감히 배트를 휘두르는 남자가 있다. 안정적인 출루로 살길…
민들레가 노란 빛으로 척박한 땅을 밝히는 것은, 어딘가에서 멀리 바람을 타고 날아온 하얀 홀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따뜻한 마음은 먼 거리를 거쳐 와도 그 온기를 그대로 간직한다. 제주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2월 은퇴한 방은숙 동문(수학 70)은 남양주 캠퍼스를 위해 1000만원의 건립기금을 기부했다. 서강의 동문인 동시에 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