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상관(J관) 사진

정하상 바오로(1795~1839)는 18세기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조카이자 1801년 신유박해로 순교한 선암 정약종의 아들이다.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조선에 사제파견을 호소하였으며, 독립교구 설치를 교황청에 청원하였다. 이에 제254대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1826년에 조선 교회를 베이징 교구에서 분리시키고 파리 외방 전교회 아래 두도록 하였다. 1836년에는 프랑스의 피에르 모방(Pierre Maubant) 신부를 맞아들이고, 이후 모방 신부의 지시로 성직자 양성을 위하여 김대건을 마카오로 유학보냈다. 1839년 기해박해로 순교한 정하상 바오로는 1925년 제 259대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복(諡福)되고, 1984년 제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諡聖)되었다. 정하상관은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2011년 8월 준공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건물이다. 국제인문학부(국어국문학, 사학, 철학, 종교학, 영미어문, 미국문화, 독일문화, 프랑스문화, 중국문화, 일본문화), 교양영어, 교육대학원, 국제대학원, 국제처 등이 입주해 있다. 글로벌라운지, 국제회의실, 첨단스튜디오 등 최신 시설을 바탕으로 전문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국제화된 인문학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국제인문관이다.